[청년 농부]금보다 값진 씨앗…종자 강국 꿈꾸는 청년들

2018-08-15 7



청년들이 뛰어드는 농업 분야는 논밭이나 과수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연구소에서 일하며 세계적인 종자강국을 꿈꾸는 젊은이가 많다고 합니다.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충해는 물론 더위나 추위에 잘 견디도록 개발된 회색빛 배추. 국내 종자업체가 직접 개발했는데 더운 날씨에도 끄떡없어 인도에 매년 10톤 정도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적색이 더 진하고 항산화물질이 많이 든 이 배추 역시 이곳에서 직접 개발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직접 개발한 종자를 북한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황병호 / 아시아종묘 양배추담당 박사]
"50개 종류 이상의 양배추 품종을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기능성 항암성분이 많이 함유된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육성합니다.)"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세계 10대 종자 강국을 목표로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많은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황금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매년 500명 정도의 청년 연구인력이 이 분야에 뛰어들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일섭 / 골든시드프로젝트 원예종자사업단장]
"종자개발이라는 것이 시간 많이 소요되고 돈도 많이 소요되고 우수한 육종 인력 확보도 시급하고"

새로운 종자가 개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10년. 금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가치 종자 개발 사업에 더 많은 청년의 연구 성과가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태희

Free Traffic Exchange